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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서유럽 6개국 여행해외여행 2025. 1. 30. 20:42반응형
2013년 6월 13일부터 24일까지 서유럽 6개국 다녀왔어요~~ 시차가 어떻고 해도 나는 별 무리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역시 다녀오니 체력이 따라줘야 하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멀리 가 보라는 남들의 조언이 맞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함께 가셨던 지긋한 연세의 동행님들.. 지금쯤은 기력 다 회복하셨겠죠??
출발 전일, 인솔자로부터 인천공항에서 11시 30분까지 만나자는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드뎌 떠나는구나!! 우리 친구들은 2달이나 전에 예약했거든요!~~ 나중에 홈쇼핑에서 같은 상품을 팔길래 얼렁 갈아타긴 했지만.. 실로 놀라운 타이밍에 신속한 결정이었죠~ 왜냐면 같은 가격에 옵션 몇가지가 따라왔거든요... 노랑풍선의 여행가는 정말 외국인들도 놀란다고 합니다~@@
첫날 약 12시간의 아시아나 비행을 거쳐 도착한 호텔 내부입니다. 그럭저럭 괜찮치 않나요? 유럽은 호텔 기대하지 말라는 조언에 맘 싹 비우고 갔던 터라 우리 친구들은 흠~~ 괜찮네~~!! 뭐 이런식이죠..
담날부터 런던 보려면 얼렁 시차 적응하고 자야죠~~ 박종흥 가이드님 말씀... 시차 땜에 새벽에 깨더라도 호텔 복도 서성이거나 돌아다니지 말고 그냥 누워 있으랍니다. 하긴 맞는 말씀만.. 지금까지는 이 가이드님 어떤 분일까 간보는 타이밍...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된 런던 관광.. 버킹검 궁전 앞입니다. 낮설고 설레고.. 도시풍경이 어찌나 세련됐는지.. 어떤 현지 가이드님 말씀처럼 벽도 찍고, 지나가는 개도 찍고, 이러다 수천장 찍으렵니다.
웨스터민스터사원,빅벤,타워브릿지 차례로 봅니다. 영국박물관까지... 엄청 다리를 빠르게 놀리고, 사진찍는 손에 가이드 설명까지 들으려면 기민해야 합니다.
3일째, 전날 루프트한자 이용하여 약 1시간 가량,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쓩~~
네카강변 수놓은 예쁜 집들 좀 보아요~
이 바쁜 와중에 이 사람들 여유 좀 보세요~~ 종종걸음치며 하나라도 더 보겠다고 아우성치는 우리가 얼마나 웃길까요??
그래도 좋아요~ 어짜피 우리 이런 풍광 보러 왔잖아요...
4일째인가요.. 인스브르크의 황금지붕과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전날 보았어요. 스와로브스키 매장에 들리는 겸, 선물 고른 분은 얼렁얼렁 황금지붕 보러 갔다와야 해요. 우리 친구들은 매장에 있고, 저는 황금지붕 본다고 서둘러서둘러,,,, 그 주변 기념품 가게도 기웃거립니다.
이제 꿈에 그리던 베네치아 갑니다. 현지 가이드 나오셨어요. 음~ 그분 성함은 기억안나요, 다만 90년 12월 24일에 이탈리아로 오셨단 것 밖에.. 곤돌라는 당연하고 수상택시 강력 권합니다. 여까지 왔는데 타라면 타야죠~~ 그치만 아깝지 않아요. 베네치아 수로를 골목골목 구경시켜 줍니다. 수많은 다리 밑으로 지나갈 때마다 환호성이 터지고 이탈리아 낭만이 지대로 광폭하는 순간이네요.
사진을 다 올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 이제 슬슬 여행 중반으로 들어섭니다. 호텔 조식으로 나오는 빵과 커피, 우유가 부담스러워질 때쯤.. 누룽지가 꼭 필요합니다. 유럽 물값, 화장실유료인거요... 이탈리아는 거의 화장실무료였지만 독일 오스트리아 등 1유로나 70센트,, 나중엔 우리 가이드님 공짜 화장실 찾아줍니다. 역시 친절한 분이였구나! 그러다 한국여행객으로써 지켜야 할 매너 열심히 설명해 주세요,, 배워야 할 점이죠. 식당에서 물 따라가지 말 것, 컵라면 먹었으면 알아서 치우기, 호텔 욕실 샤워장에 매달린 흰 줄 좀 그만 잡아당기란 거,,그거 비상벨인데 한국인 방엔 아무리 잡아당겨도 아~무도 안온대요. 알았어요, 알았어,, 역시 약이되는 말은 귀에 따가와.. 박가이드 홧팅!!
이제 피렌체네요. 그 유명한 두오모 성당,, 우리 현지가이드 또 바뀝니다. 이 분 풍성한 목소리에 제대로 성악가분위기, 두오모 성당으로 연결되는 골목 안에서 손가락걸고 약속시킵니다. 눈떠라! 할 때까지 눈감고 걸어나오기.. 우리모두 아이들처럼 시키는대로.. 와!! 명령대로 눈꺼풀 확 열렸을 때, 붉은 벽돌 장엄한 두오모성당 쫘악 펼쳐집니다. 가이드 말씀대로 하길 잘했어!
성당 내부도 들어갑니다. 무릎 위로 오는 반바지 안돼요.. 우리 친구 짧은 반바지, 경비에게 저지당하고 그거 모르고 들어가는 일행 소리쳐 부르다가 또 저지당하고.. 우리 이러지 맙시다.
6일째 로마로 갑니다. 바티칸 시국 들어가는 엄청난 긴 줄, 따가운 햇볕 때문에 아무래도 양산 써야 해요. 외국인들 양산쓰는 한국사람 이상하게 본다더니 지네들도 열심히 쓰고 있던걸요.. 단 다른사람 눈은 찌르지 않게 높이 들추고.. 외국인들 새치기 아주 잘합니다. 우리끼리 딱 붙어서 껴들지 못하게 하자구요.
말이 필요없죠... 성베드로 성당, 시스티나 예배당. 화려함의 극치.. 이 나라 사람은 무슨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길래 이토록 예술적일까요.. 천정과 벽 골고루 돌아보느라 뒷목이 아파옵니다...
오전엔 바티칸 박물관과 이모든 성당 순례에 오후엔 로마로 이동합니다. 매우 바쁜 일정이죠. 아마 여정 중 가장 많이 기다리고 걷고 봐야할 날일 거에요.
캬~~ 잘도 찍었네요.. 날씨 엄청 덥다는 거요. 밴투어했어요. 뚜벅이보다는 두어군데 더 들린다네요. 현지 가이드님이 수신기 장착해 주어 돌아다니면서 안내 들을 수 있어요. 우리 친구 목에 카메라, 가방, 수신기까지 메어 목이 엄청 고생했다는... 가방도 카메라도 가벼운 걸루 해야겠어요. 도난당할까봐 가방, 몸뚱이 앞으로 치렁거리고 다녔더니 아직도 왼쪽 넓적다리가 아픕니다. 역시 집나감 개고생..
7일 베수비오스 화산 폼페이 봐야죠
이탈리아 남부로 계속 내려갑니다. 쏘렌토, 나폴리, 카프리섬으로 .. 카프리 섬까지 배로 이동해요.
8일 밀라노 갑니다. 가이드 말씀처럼 생각과는 달리 비오는 날에 보면 정말 뭐 나올거 같은 거리풍경이 펼쳐집니다. 그전에 들리는 피사의 사탑.
정말 봐도봐도 놀랍네요. 어제도 놀랐는데 오늘 보는 풍경이 더 놀랍습니다. 이제 9일 스위스 인터라켄 가야죠.. 찍고 떠나고 찍고 떠나고..다음에 두어나라 골라서 올 기회가 있을까요?? 지치지않는 우리 높으신 연배의 동행님들,, 감탄합니다. 가이드님 이 정도되면 일행 될대로 되라 지칠텐데, 열심히 인솔하며 한명이라도 낙오될까 두눈 부릅뜨고 지켜냅니다. 역시 철저한 직업정신... 이 일을 정말로 사랑한다 하셨죠??
융프라우.. 저의 상상으론 융단처럼 푸른 산자락이 깔려있고, 그 위로 도레미송을 부르는 하얀앞치마 입은 애들이 뛰어다닐 거라 생각.. 맞아요. 산악열차 타고 그림같은 집들이 점점이 서 있는 구릉 위로 올라갑니다. 정상은 어떨까요? 네~ 여기가 스키장인가,, 대관령인가,,, 하얀 안개 속에 암껏두 안보이는 날에 올랐다는,, 누군 눈보라가 뺨을 때리는 날에 오른 사람도 있다고요.. 그래두 우린 좋은 날씨 덕분에 올라가는 동안은 경치 실컷 봤답니다.
이제 파리로 갑니다. 유로레일 타요. 그사이 늘어난 짐궤짝 이끌고 계단도 올라야 합니다. 손이 되어 짐 들어주신 가이드님 정말 이때가 젤 고맙고 감사했어요.
베르사유 궁전 앞이죠
왜 파리 야경을 보라는지 알겠어요. 세느강 유람선 타고 유유히 흘러흘러 다시 에펠탑으로 돌아올때가 하이라이트입니다.
기차역이 바뀌여 오르세미술관으로. 세느 강변에서 잠시 머물고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우린 너무 바빠요. 볼게 넘넘 많거든요.
여기는요? 일정에 없던 몽마르트 언덕 위 성당입니다. 박가이드님 이탈리아 고속도로에서 버스 탈났다고 지연된 보상으로 여기 데려가 주셨어요. 버스 탈난게 가이드님 잘못은 아닌데~ 놀라신 분들 계셨겠지만 여행이 뭐 그렇죠..겨울이면 눈땜에 몇시간씩도 막힌다면서요.. 어짜피 길 떠난 거 쫌만 맘 오픈하면 다 즐거운 해프닝입니다.
로댕 박물관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이죠.
유명하죠~
여기까지 간다는 건 누군가를 밀치고 떠밀고 시야를 가리며 사진기를 들이댔다는 거.. 넘넘 사람이 많습니다. 압권은 이 앞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버티는 분들... 오노~!!
이외에도 볼 그림이 넘 많아요.
이제 파리 시가지를 뒤로 하고 갈 시간이에요.
우리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길다면 긴 일정이고 힘들다면 힘든 일정이였네요. 그래도 가격 대비 넘 훌륭한 여정이라 생각하고요.. 특히 박종흥 가이드님~ 까칠한 말투와 찢어진 눈매 땜에 첫인상 싸늘했는데요.. 날이 지날수록 툭 던지는 인정머리 없는 말투에 오히려 끌리게 만들고, 정말 그러네!!? 하게 공감시키는 묘한 마력이 있으시네요. 영혼없는 사과한마디 보다는 확실히 보여주신 서비스와, 이 여행이 또 오기 힘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한다는 멘트와 함께 기분좋은 노래로 마지막 장식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뭣보다 아무 사고없이 일정 다 무사히 마치게 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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